셀라1 2023. 4. 27. 19:50

가끔씩 문득문득  슬픔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 와.  열일곱 찌로 너 때문인지 구십 엄마때문인지  먼저 이별한 햇살이 때문인지 그저 속절없이 가는 세월때문인지.. 예전에 없던 증상  가슴속에서 마그마처럼 슬픔의 기운이  위로 쓱 올라왔다 사라지곤 해.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에 하릴없이 에너지 쏟거나 연연해 하는 스탈아닌데  노인이 떠올랐다 노견이 떠올랐다 눈물이 핑돌았다 한숨을 픽 쉬었다  가끔 그러고있네  어쩌겠냐고 현실의 인연에 애착하는게 당연한거지.  생성과 소멸.

이제 막 시작하는 것과 사그라지는 것들. 봄과 가을 처럼 자연스런것들  그래 사라지는 것들을 보듬어 안을줄 알아야 성숙한 인간일텐데... 나는 내가 봐도  참 철도없고 미성숙햐. 어쨌거나 미래의 일들을 생각하며 미리 사서 기운 뺄 필요없으니 이젠 도리도리하며 입  앙다물고 평상심 유지하며 일상을 잘 살아야징.  울 연장반천사 아가야들이 눈마주치면 방긋방긋 웃으며 무언의 힘을 주니 힘내서 일상을 일상답게 잘 살아보자구 아잣!!    이 좋은  봄날 그냥 문득  슬픔의 미로속을 쓸데없이 혼자 걷지말자고!.   봄~날은 가아~안다.  아니, 아직은 아주 좋은 봄날, 찬란한 봄빛이라고. 즐기자 기꺼이 즐겁게.